금값 상승세,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핵심 요약

• 금 가격, 올해 20% 이상 상승하며 주요 원자재 중 최고 성과
•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 상승 주도
•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지속으로 수요 증가 
•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대선 불확실성도 금값 상승 요인
• 2025년 금 평균 가격 온스당 $2,700 전망

개요: 금값 랠리의 서막

 

2024년 금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하며 주요 원자재 중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아시아 지역의 강력한 수요 등이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금의 안전자산 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본문

1. 미 연준 금리 인하, 금값 상승의 핵심 동력

지난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 조정의 시기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곧 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발언으로 해석되었고, 금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정책 조정의 방향은 명확합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금리 인하는 왜 금값 상승으로 이어질까요?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입니다. 금리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투자 매력이 높아집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5.5%로 2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여기서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면 금값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2. ETF 자금 유입과 투자 수요 증가

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죠. 특히 8월에는 모든 지역에서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고, 서구권 펀드들이 선두를 달렸습니다.

 

구분	내용
ETF 자금 흐름	4개월 연속 유입
8월 특징	전 지역 플러스, 서구권 펀드 주도
COMEX 선물 순매수	8월 말 기준 17% 증가 (전월 대비)

 

COMEX 금 선물 시장의 순매수 포지션도 8월 말 기준으로 전월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3.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금협회(WGC) 자료에 따르면 7월 중앙은행들의 순매입량은 37톤으로, 전월 대비 206%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금값이 상승하는 와중에도 매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폴란드 중앙은행이 가장 많이 매입했고,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중앙은행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의 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ING 리서치

2023년 중앙은행들은 총 1,037톤의 금을 매입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양으로, 2022년 기록인 1,082톤에 이은 수치입니다.

 

결론: 금값 상승의 새로운 국면

 

금 시장은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투자 수요 증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죠.

 

여기에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금의 안전자산 역할은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ING 리서치는 금값이 4분기에 온스당 평균 $2,58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연평균 가격은 $2,388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2025년에는 평균 $2,7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가요? 지금이 바로 그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는 법. 신중한 판단과 함께 다양한 자산 배분을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함을 잊지 마세요.